이 의원 사흘째 진술거부
[헤럴드생생뉴스]북한이 ‘이석기 사건’과 관련해 6일 이후 사흘째 같은 어조로 남한 당국을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동족대결을 고취하는 파쇼 광란’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정보원을 비롯한 보수세력은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에게 ‘내란음모’를 씌우고 우리와 억지로 연결해보려고 갖은 모략을 다 꾸미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한 당국이 이번 사건을 북한과 연결하려는 것은 연북통일을 바라는 민심의 요구에 대한 도전이며, 대화 상대방인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정세의 완화와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는 자들의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책동”이라며 “북남관계 발전에 장애를 조성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주말에도 불러 조사했으나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이 의원을 수원구치소에서 호송해 와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혐의 내용을 짚어가며 묻고 있으나 이 의원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 공안당국은 이 의원의 계속된 진술 거부에도 기존 수사내용과 증거가 확실해 수사의 어려움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정원은 이 의원에게 적용한 내란 음모ㆍ선동죄 입증이 어려울 것에 대비해 형법상 ‘여적죄(與敵罪)’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적죄는 내란죄와 함께 형법상 가장 엄하게 처벌하는 외환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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