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은 6일 한 신문에 보도된 ‘혼외자식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채 총장은 특히 검찰을 흔들려는 시도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겠다고 밝혀, 누가 시도를 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남겼다.
채 총장은 6일 자신이 10여년 간 한 여성과 혼외관계를 유지하면서 11살 아들까지 낳았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날 채 총장이 1999년 한 여성과 만나 지난 2002년 이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부는 또 이 11살짜리 아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뉴스가 나오자 포털사이트에는 순식간에 ‘채동욱’이 검색어 1순위에 올랐다.
채 총장은 특히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 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인 채 총장은 지난 4월 4일 제39대 검찰총장에 취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이 기사의 ‘소스’를 어디에서 제공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10여년 동안 아무도 모르던 일이 도데체 왜 이 시점에 어떻게 나왔겠느냐는 의문이다. 물론 언론사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했을 개연성이 더 크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채 총장이 박근혜정부가 임명한 검찰총장이지만 국정원댓글사건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국정원법 위반과 함께 선거법위반으로 기소했다"면서 ”청와대는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반발이 심했다"고 전했다. 결국 선거법위반에 대해 여권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고, 당사자인 국정원도 채 총장에 대해 “과도한 혐의 적용"이라고 반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찰도 국정원 댓글 축소수사와 관련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기소되면서 경찰도 채 총장에 대해 곱지 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하면 국정원 개혁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야권은 국정원과 경찰이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국정원과 경찰은 “말도 안되는 추론”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 총장이 언론보도 내용을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한동안 사실관계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