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그룹, 할리우드 배우 이병헌과 손 맞잡은 이유는…

이랜드, 한류공연사업 발판 이병헌도 中진출 기회 확보

배우 이병헌<사진>과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손을 잡았다. 상징적인 만남이다. 아시아를 넘어 할리우드에 진출, 한류스타로의 입지를 공고히 한 이병헌과 중국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이랜드그룹의 조우는 ‘글로벌 기업’과 ‘글로벌 스타’의 만남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랜드그룹과 이병헌의 만남에는 이유가 있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윈윈 전략’이다.

패션과 유통에 이어 레저산업을 신성장산업의 동력으로 삼은 이랜드그룹이 올 한 해 공격적으로 시작할 새로운 사업은 바로 공연문화사업이다.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와팝(WAPOPㆍWORLD&ASIA+WOW POP)은 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콘텐츠를 한데 섞은 새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이랜드가 최근 인수한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1800석 규모 돔 아트홀에서 열린다. 한류에 애정이 있는 외국인들을 국내로 불러오는 관광상품의 개념이다. 이에 이랜드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에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주요 관객 역시 1994년 중국 진출 이후 확보한 1억명의 고객과 아시아 대형유통그룹의 VIP를 대상으로 해, 2015년까지 신규 해외 관광객 5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병헌<br />김명섭 기자 msiron@
이병헌
김명섭 기자 msiron@
이병헌
김명섭 기자 msiron@
이병헌
김명섭 기자 msiron@
이병헌
김명섭 기자 msiron@ 이병헌 김명섭 기자 msiron@ 이병헌 김명섭 기자 msiron@ 이병헌 김명섭 기자 msiron@

이랜드그룹은 이 같은 공연사업을 기획하며 배우 이병헌을 그룹을 대표할 얼굴로 발탁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 중인 이병헌은 한계를 모르는 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랜드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최적의 모델이라 판단해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이병헌을 선택한 이유다.

이병헌은 이에 이랜드그룹의 얼굴로서 새로 시작할 공연사업의 첫 번째 와팝 공연인 ‘이병헌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추억의 사랑 테마 여행’에서 내레이터로 활약하게 됐다.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이랜드그룹의 모델로 발탁되며 그 일환으로 그룹이 시작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공연 중 나올 동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이 시도 자체가 한류 홍보대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은 이에 대해 “와팝 공연에서 이병헌 씨가 3D로 제작된 영상에 출연한다”며 “공연에 등장할 영상은 열차를 타고 가는 테마로 진행되는데, 중간 중간 ‘꽃보다 남자’ ‘천국의 계단’ ‘해를 품은 달’과 같은 한류드라마의 명장면이 나오고, K-팝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이병헌 씨는 영상에서 드라마를 소개하게 된다”고 밝혔다. 와팝 공연을 통해 톱배우 이병헌을 전면에 내세우며 한류문화공연 사업에 발판을 다지겠다는 의미다.

이병헌에게도 이랜드그룹과의 만남으로 얻는 것이 있다.

이랜드그룹 측은 “서로의 브랜드 가치를 등에 업은 윈윈 전략이다”며 “이병헌 씨의 경우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고, 할리우드에도 진출한 톱스타로 해외 인지도가 상당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중국 내에서는 인지도와 인기는 덜 한 편인데 1억명의 중국 고객을 보유한 이랜드가 시작하는 새로운 공연사업을 통해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병헌 측은 “이랜드그룹이 중국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고, 양질의 한류 콘텐츠를 기획하는 공연에서 세계로 활동무대를 넓힌 이병헌의 위치와 잘 맞아떨어진 부분이 있다”며 “양사가 뜻을 같이한 부분이 있기에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