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ㆍ민상식 기자]3일 실시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마지막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전 영역에 걸쳐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율 70% 수준으로 출제됐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A, B형 모두 어려웠다는 게 전반적인 평이다.
입시전문가들은 “독서 파트 지문 내용이 까다롭게 출제됐다. EBS 지문 내용을 상당수 변형시켜 지문의 이해 자체가 어려웠다”며 “A, B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6월 모의평가보다 A형은 어렵게, B형은 6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2교시 수학 영역의 경우 A형은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며, B형은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수학 B형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대부분 평이했지만 4점짜리 고배점 문항의 난이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월 7일 치러지는 2014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공식 시험이다. 실제 수능의 출제 난이도와 경향 등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전국 2123개 고등학교와 263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 이번 시험에는 고교 재학생 56만1922명, 졸업생 8만1051명 등 총 64만2973명이 응시했다. 응시생들은 1~3교시 국어ㆍ수학ㆍ영어는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가운데 선택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치렀다.
영역별 선택비율은 국어 A형이 51.6%, B형이 48.4%이고, 수학 A형은 70%, B형은 30%다. 영어 A형은 24.9%, B형은 75.1%로, 지난 6월 모의평가 때보다 B형을 선택한 비율이 7.2%포인트 내려갔다. 사회탐구는 56.1%, 과학탐구 38.9%, 직업탐구는 5%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출제 방향과 관련해 “국어 영역,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 영역,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다.
입시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 이후, 수시 지원계획을 보다 구체화시키고 6번의 지원계획을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9월 모의평가와 6월 모의평가를 비교해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면 수시에서는 소신 지원을 해서 목표 대학을 다소 상향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6월 모의평가와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낮다고 판단되면 학생부 중심이나 적성 중심 전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모의평가 결과는 오는 27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