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상원과 회동…공격승인 설득 아사드, 佛언론서 화학무기사용 부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미국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승인하지 않으면 ‘대재앙’(catastrophic)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서방이 군사개입에 나설 경우 시리아 내전을 ‘중동전’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고 강변했다.
매케인 의원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무력 사용 방침을 담은 결의안을 가결해야 한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의회 지지를 바란다면 대통령이 설정한 ‘금지선’을 넘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이미 군사 행동을 결정한 마당에 의회가 이를 부결시킨다면 그 결과는 큰 재앙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엄청나게 훼손될 것이며, 우리는 아무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시리아 공습 압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화학무기 사용 사실을 부인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중동은 화약고이고, 도화선은 타들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서방이 시리아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감행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화약고가 폭발하면 누구도 상황을 통제하지 못해 중동 전체가 전쟁의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프랑스에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지만 양국 지도자들은 이런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가 있으면 내놔야 한다”고 항변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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