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터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 지난달 31일 개막해 23일간의 역사문화 대장정에 들어갔다.
2일 경주세계문화엑스에 따르면 개막식이 지난달 31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1일 오전 3시30분) 세계문화유산 ‘아야 소피아 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비잔틴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아야 소피아’(터키어로 성스러운 지혜)는 터키와 유럽의 역사를 대변해온 상징적인 장소다.
개막식은 정홍원 국무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국무총리,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공동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주요 내‧외빈, 터키 국민, 외국인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2시간 전부터 몰려든 이스탄불 시민과 관광객 7000여명은 아야 소피아 분수대 잔디광장에 모여앉아 대형 모니터를 통해 개막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식전행사로 경북도, 경주시, 이스탄불시의 홍보영상이 상영됐고 터키측 공연단 식전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띄우며 한국과 세계 각지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했다.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은 “두 나라의 독특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이스탄불-경주엑스포를 통해 세계에 알려질 것이고 이스탄불은 문화엑스포를 통해 다시 한 번 국제무대의 관심을 받게 됐다”며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적 중심지중 하나로 역할을 다하고, 양국 간 문화협력을 공고히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개막을 선언했다.
김관용 조직위원장은 “이제 동서 문명의 교차로인 이스탄불에서 문화를 통해서 세계를, 문화를 통해서 미래를 확인하게 돼 자랑스럽고, 감개무량하다”며 “이스탄불-경주문화엑스포가 문화융성과 인류공영의 희망 메시지를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한국과 터키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21세기의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튼튼한 디딤돌을 놓았다”며 “양국이 문화와 경제를 비롯한 모든 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후행사로 펼쳐진 개막축하공연은 한-터 합동공연단 60명이 출연해 한국과 터키의 우정을 담아내며 개막식 하이라이트를 장식했고, 양국 인사들과 관람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양국 언론과 이스탄불 주재 외신 등 20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려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개막 소식을 전 세계로 타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