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지난해보다 열흘 가까이 빨라진 추석에 가을 무더위까지 예고되자 부산지역 유통가에서는 추석선물용 먹거리 안전배송에 비상이 걸렸다.
2일 부산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올 추석 선물로 배송되는 먹거리 상품들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총동원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시작됐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지역 유통가가 ‘먹을거리 안전수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정육ㆍ해산물과 같은 신선 식품이 온도변화에 가장 민감하기 때문에 이들 상품들을 대상으로 신선도 유지와 안심 배송에 필요한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다. 정육ㆍ갈비 등 냉동상품들은 선도 유지를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밀폐형 아이스 박스를 포장용기로 사용하는 한편, 보냉가방도 포장을 더 강화해 냉기 손실을 최소화했다. 찌개용 육수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 사골곰탕팩’을 얼음대신 아이스 박스에 넣어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은 이 같은 노력을 잘 보여주는 눈길가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선어 세트와 과일상품 포장도 재생용지 단열재와 스티로폼으로 교체해 외부온도와 충격으로부터 상품의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추석상품을 배송할 냉동 차량을 통해 신선식품이 우선 배송되게 한 것은 물론, 일반 차량에도 드라이아이스를 탑재해 냉장상품은 0℃ ~10℃, 냉동상품은 -18℃ 이하로 유지해 배송기간 선물의 신선도를 높힌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배송업무에 투입되는 배송요원도 백화점 직원 구성비를 예년 30%보다 두배(60%)로 늘려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복장을 통일시키는 등의 노력을 통해 경계심을 갖는 고객들에게 안심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배송원이 초인종을 누른 다음 고객이 나오기 전 현관 두 발자국 뒤로 물러나 기다리는 ‘안심 투 스텝(two step)’ 서비스도 올해 처음 도입했다. 일정거리를 둠으로써 배달 받는 고객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위한 것이다.
또한, 배송 진행 시에도 사전 전화를 통해 상품명ㆍ수량, 배송희망일, 주소 등을 체크하고, 배송중간에도 SMS문자를 통해 배송완료 여부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함께 병행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오는 4일부터 18일까지, 15일간을 ‘추석 선물세트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해 추석선물 배송에 돌입한다.
고객이 지정한 날짜에 맞춰 부산시 전 지역을 비롯해 기장군, 김해시, 양산시에 한해 일정금액 이상 무료배송을 실시하고, 타 지역의 경우 신선식품과 파손우려 상품 을 제외한 상품들은 전국의 롯데백화점과 연계, 해당점의 제품보유여부를 확인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은 청과ㆍ수산ㆍ정육ㆍ과일 등의 신속배송은 17일, 신선식품과 관계없는 일반선물의 배송은 16일까지 접수가 되면, 추석 전인 18일까지 선물이 배송되도록 했다. 외주배송의 경우, 17일 이후에 접수되는 선물세트는 무료배송은 진행되지만 사전 약속 날짜를 정하고 추석이 지난 이후에 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동일 지원팀장은 “이번 추석에는 특히, 신선식품 등 상품의 선도 유지에 중점을 둔 신속배송 시스템을 한 층 강화했다”며, ‘고마운 분들께 전달하는 소중한 선물인 만큼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