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브레인과 협업 로고음 개발 시각 · 향기 이어 세번째 오감마케팅

인텔이나 SK텔레콤 T처럼 기아자동차도 기아차만의 로고음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전문업체와 협업해 기아차를 상징하는 로고음을 개발, TV 광고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듣기만 해도 직관적으로 기아차를 떠올릴 수 있는 로고음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교류하겠다는 오감(五感)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아차만의 로고음을 개발, 곧 공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곧 공개할 로고음은 향후 기아차 로고가 등장하는 모든 곳에 삽입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이 무의식 중에 듣기만 해도 기아차를 느낄 수 있도록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소닉브랜딩(청각적 요소로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마케팅 기법)의 세계적인 전문업체 ‘오디오 브레인’과 협업해 로고음을 개발했다. ‘오디오 브레인’은 미국 NBC방송의 2012년 런던올림픽 방송 음악을 제작해 TV 부문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2013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적 명성의 전문업체를 통해 개발한 로고음인 만큼 소비자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닉브랜딩은 이미 자동차업계뿐 아니라 다수의 기업이 널리 활용하고 있는 ‘청각 마케팅’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인텔 인사이드’나 SK텔레콤의 T 광고 등으로도 유명하다. 현대자동차 역시 이 같은 로고음을 광고나 홍보영상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아차도 과거 K5 하이브리드 광고 등에서 모스 부호음을 활용한 음향으로 큰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로고음 외에도 기아차는 다양한 방식에서 ‘청각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공개한 기아차 브랜드 송을 차량 승ㆍ하차 때 나오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경적음, 방향지시등, 후방주차센서 소리 등의 차량 효과음 역시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소리를 전해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기아차는 청각 마케팅을 비롯해 다양한 감성을 자극하는 오감 마케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8일에는 기아차의 향기를 알린다는 콘셉트로 제작된 ‘기아향(Kia Fragrance)’을 선보였다.

또 세계적인 전문가나 업체들과 함께 운전용 신발이나 장갑, 담요 등 자동차 관련용품을 개발해 선보이는 ‘촉각’ ‘기아 마카롱’이나 ‘기아 커피’ 등 기아차만의 맛을 담은 ‘미각’ 제품 등도 개발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이 차량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기아차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 방식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윤 기자/


김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