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중증 외상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 진료 후 수술까지 받는데 며칠이나 걸릴까.
무려 ‘4.3일’이 걸린다.
또 응급실에서 수술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입원한 환자의 응급실 체류시간은 평균 242분이다. 중증외상환자의 응급상황발생 후 수술까지 골든타임이 1시간인 것을 고려하면 응급실 체류시간이 과도하게 긴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타임이란 외상환자의 생존율과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초기 시간을 말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중증외상환자 발생 및 치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 문제점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중증외상환자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권역외상센터를 균형 배치하고 지역별 외상수요에 따라 병상 규모를 조정해 총 17개소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이 가운데 인천, 강원, 충남, 전남, 대구, 부산을 시작으로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도출하는 등 평가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응급처치가 미흡하다 보니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사망을 막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지난 2010년 현재 예방 가능 사망률은 35.2%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0년까지 2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