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국정감사가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야간 공방은 날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초 큰 논란이 없을 것으로 보였던 피감기관들도 국가기관에 의한 대선 개입 의혹 등 정쟁이슈와 맞물려 접전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28일 국방위는 서해5도를 관할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해병대사령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고, 안행위는 11월 1일 국가기록원과 대통령기록관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있는 안정행정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나선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 및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사초 실종 문제는 논란의 중심인 문재인 의원도 검찰에서 소환을 해서 명명백백하게 수사를 하고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31일에는 대검찰청과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어, 국감 막판 ‘빅데이’로 꼽힌다. 특히 법제사법위의 대검찰청 감사에는 권력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未)이관 배경 수사,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및 사퇴 압력설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슈가 논의될 수 밖에 없다.
다음달 1일 국감도 지뢰밭이다. 법사위는 대법원, 법무부, 감사원 종합감사를 할 예정인데, 대선 개입 의혹과 대화록 미이관 논란 등을 둘러싸고 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사퇴를 면전에서 요구하고 여당은 이를 적극적으로 차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양그룹 사태를 비롯해 역사교과서 공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 기초연금 도입 논란 등 국감 초반 이슈들은 종반으로 가면서 정치권의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멀어지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