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종목 투자의견 상향 실적부진 업종 대거 포함 향후 이익성장 전망 주목

3분기 어닝시즌이 무르익고 있다. 3분기 성적뿐만 아니라 향후 이익 성장에 대한 전망도 중요한 시점이다.

24일 헤럴드경제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실적 시즌 시작 후 목표가 상향과 투자의견 상향이 이뤄진 종목들을 꼽아봤다.

그 결과 각 증권사는 총 33개 종목에 대해 60건의 투자의견 상향 보고서를 냈다. 이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투자의견을 끌어올린 종목은 GS건설, 현대미포조선, 한화케미칼, 이마트,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7개였다. 건설과 화학, 조선, 유통 등 그간 실적이 부진했던 업종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특히 경기방어주 성격의 이마트는 대신ㆍ미래에셋ㆍ한국투자 등 6개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외국인의 경기민감대형주 편식이 돋보이는 가운데 유의할 만한 대목이다.

부진했던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은 목표가 상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부터 각 증권사가 낸 목표가 상향 리포트는 583건으로,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이 나타난 곳은 LG화학이다.

LG화학은 같은 증권사에서도 재차 목표가를 상향하며 지난 9월 이후 29번의 목표가 상향이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10일 목표가를 33만원에서 37만원으로 높인 데 이어, 이달 21일에는 40만원으로 다시 끌어올렸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지난달 12일 34만원에서 38만원으로 목표가 상향 뒤 이달 21일 40만원으로 또다시 눈높이를 높였다.

LG화학에 이어 목표가 상향 리포트가 많은 종목은 롯데케미칼(18건), 금호석유(16건), 한화케미칼(10건) 등 화학주였고, 삼성물산(15건), 대림산업(12건)등 건설주도 10건 이상의 목표가 상향이 나타났다.

기관 매물로 주가 조정을 겪었던 현대중공업(13건), 현대미포조선(13건), 삼성중공업(11건) 등 조선주도 목표가 상향이 잇따랐다.

투자의견 상향이 가장 많았던 이마트는 목표가 상향이 14번이나 이뤄졌다. 계열사인 신세계 목표가도 11곳에서 끌어올렸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이마트몰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며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공급 체인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 상향이 엇나갈 수도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은 한국투자증권이 9월 5일, HMC투자증권이 9월 30일, 대신증권이 10월 1일로 실적발표 전이었다. 실적발표 후 대신증권은 투자의견을 다시 시장수익률 하회로 끌어내렸고, 한국증권은 목표가를 11만1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일회적 비용으로 인해 실적 예측이 어려웠다”면서 “주가 움직임에는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투자의견이나 목표가 상향이 참고는 될 수 있지만 절대적 지표는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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