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33포인트(0.35%) 내린 1만5413.33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29포인트(0.47%) 빠진 1746.3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2.49포인트(0.57%) 하락한 3907.07에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가 빠진 것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시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중국 5대 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상각 처리한 부실대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났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에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 중단되면서 은행간 대출 금리가 급등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부터 124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들을 상대로 재정건전성 평가인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5% 떨어진 6672.3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9% 밀린 8921.50으로 마감해 사상최고가 행진을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6% 하락한 4262.80으로 문을 닫았다. 범유럽 블루칩 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0.82% 내린 3018.00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ECB가 내달 실시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은행들의 자기자본 비율을 8%에 맞추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경직되기 시작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9월 일자리가 당초 시장 예측치 18만개를 크게 밑도는 14만8000개 증가에 그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장애물이 됐다.
24일 코스피는 하락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전일 코스피는 중국 긴축 우려에 급락세를 보이며 2040선 밑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39일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장은 전 거래일보다 20.37포인트(0.99%) 낮은 2035.75로 거래를 마쳤다. 오늘 시장에서는 이런 분위기속에 외국인이 40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갈 지도 주목된다. 하락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도 변수다. 경험적으로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이 1060원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을 팔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25원 내린 달러당 1056.5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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