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국민들이 생각하는 ‘국회의원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을 묻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이 ‘1권 이하’라고 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독서르네상스운동(상임대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조남철 총장ㆍhttp://독서르네상스.kr)이 국회와 함께하는 ‘읽어라 대한민국’ 독서축제의 시작을 앞두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국회의원들의 독서생활’을 묻는 설문조사를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는 국회의원이 솔선수범하여 독서문화를 형성하고 정정당당하게 토의ㆍ토론하는 정책문화를 형성하기 원하는 마음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독서 관련 단체인 ‘독서르네상스운동’과 ‘사색의향기문화원’ 온ㆍ오프라인 회원 총 879명이 참여해, ‘국회의원의 독서생활’이라는 주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국회의원들의 한 달 독서량을 예상하는 질문에는 전체 인원의 과반수 이상인 53.1%가 1권 이하라고 답했으며, 2~3권(36.4%)과 4~5권(6.6%)이 각각 뒤를 이었다. 또한 그렇게 예상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감안해서’가 35.6%, ‘국회에서의 미흡한 토론문화’가 25.3%, ‘국회의원들의 바쁜 업무를 감안해서’가 21.5%로 집계되었다.
도서 분야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주로 읽을 것이라 생각되는 분야로 ‘정치, 경제’가 69.5%가 가장 높았고, ‘인문, 사회’가 21.5%, ‘역사, 철학’이 4.4%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국회의원들에게 권장해주고 싶은 도서 분야는 ‘역사, 철학’(43.7%)과 ‘인문, 사회’(36.6%)가 높게 나왔고, ‘정치, 경제’가 4.8%로 조사되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국회의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과 사유를 기재해달라는 주관식 질문에는 정약용의 ‘목민심서’가 압도적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목민심서’는 지방관의 윤리적 각성과 농민 경제의 발전을 다룬 것으로, 다산 정약용이 1818년 강진에 귀양을 가 있는 동안 지방의 관리로서 수령이 백성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조선과 중국의 역사서 등을 참고해 정리한 책이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국회의원의 국정활동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고, 국회의원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가 정약용의 ‘목민심서’로 선정된 만큼, 국회의원의 도덕성이 강화되고, 국민들을 위한 국정활동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나라살림을 이끌어나가는 국회에서부터 독서를 생활화하는 문화가 일어나기를 희망하며 기획된 ‘읽어라 대한민국’ 독서축제는 여의도 국회도서관 광장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