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밀반입 클럽등서 피워온 재미교포등 32명 무더기 검거

대마를 밀반입해 클럽 등지에서 피워온 유학생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를 몰래 들여와 클럽, 모텔 등에서 피워온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학생 등 32명을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대마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알선한 A(27) 씨 등 3명과 상습적으로 대마를 피워온 B(28) 씨 등 2명은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A 씨는 몰래 들여온 대마 30g을 판매책인 재미교포 C(29) 씨에게 200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소개로 알게 된 미국 유학생 B 씨 등 11명에게 수차례에 걸쳐 대마를 팔거나 무상으로 건넸다.

이 기간에 이들은 서울 강남 일대 클럽이나 모텔 등지에서 유학생ㆍ교포 등 18명과 함께 대마를 피웠다.

교포거나 어릴 때부터 미국 등지에서 유학한 이들은 청소년 시절 외국 생활을 하며 호기심에 배운 대마를 끊지 못해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에서 손쉽게 대마를 접한 유학생들이 귀국 후 적응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별다른 죄의식 없이 계속 마약에 손을 댔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