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도로교통공단 임원직이 대부분 전직 경찰간부로 임명되고 있어 전문 경영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유승우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사장을 포함한 도로교통공단 6명의 경영진 가운데 방송본부장을 제외한 이사장 및 상임이사 등 자리를 사실상 경찰간부 출신이 독차지해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2년간 26명의 임원 가운데 23명이 경찰이었으며 일반은 2명, 내부 인사는 1명에 그쳤다.
올해 공석이 된 3인 중 부적격으로 탈락한 1명을 제외한 2인의 상임이사도 경찰출신으로 임명됐다.
문제는 최근 5년간 기획재정부의 도로교통공단에 대한 ‘공공기관 경영평가’결과는 대부분 C수준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도로교통 공단은 2011년 한 차례 B등급을 받았으며 2008년 이후 모두 C등급을 받았다. 특히 기관장 평가에서 B이상 등급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해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음에도 기관장ㆍ임원들은 성과급을 올려받고 있다. 2010년과 2012년도에 C등급을 받았는데도, 기관장은 12%에서 24%로, 임원은 20%에서 24%로 성과급을 올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경영평가 미흡’판정을 받은 와중에도 성과급을 지급한 것도 문제지만, 부실경영에 책임이 큰 임직원들이 성과급을 올려 받는 것은 책임 의식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경찰출신 인사 평중으로 전문가에 의한 경영이 이뤄지지 못했다면, 외부 민간전문가나 관련 업무에 경험이 많은 내부 직원을 적극 발탁해 경영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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