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는 5조 ‘썰물’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으로 주식 보유 비중이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5조원이 빠지며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22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1325조8475억원 중 외국인 보유액은 439조5533억원으로 33.15%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총 시가총액 1202조1588억원 중 외국인 보유액이 427조3440억원으로 35.55%였고 코스닥시장은 123조6887억원 중 12조2094억원으로 9.87%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2007년 7월 25일(33.2%) 이후 6년3개월 만에 최대다. 이는 외국인이 연일 최장 순매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37일째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규모는 12조6000억원을 넘는다.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순매수하기 전 30%대에 머물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8월 말 31.8%에서 지난달 말 32.2%로 늘었고 이달 17일 처음으로 33%선을 넘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8월 초 47.56%였던 외국인 보유 비중이 21일 기준 현재 49.30%로, 현대차는 같은 기간에 44.43%에서 46.44%로 늘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과 달리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이탈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244억원이 이탈하는 등 33거래일째 순유출이 이어졌다. 순유출 규모는 총 4조9268억원으로 5조원에 육박했다. 유출액 규모도 이달 초 1000억원 이하에서 최근 2000억원 안팎으로 커지고 있다. 이는 코스피가 박스권 저항선으로 작용한 2050선을 넘자 기관을 중심으로 한 환매성 자금의 유출 강도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권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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