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코스피는 2050선 돌파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8포인트(0.01%) 낮은 1만5371.6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61포인트(0.67%) 높은 1733.1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3.71포인트(0.62%) 오른 3863.15를 각각 기록했다. S&P 500은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달 19일의 1729.86을 넘어섰고 나스닥은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와 채무한도 증액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시장의 우려는 지속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하원과 상원에서 통과된 정치권의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불안도 일단은 사라졌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합의안이 내년 2월 7일까지 부채한도를 한시적으로 증액하는 미봉책에 불과해 미국의 재정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5000건 줄어든 35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 33만5000건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유럽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 타결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 증가로 대부분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7% 내린 8811.98로 마감해 최고가 행진을 잠시 멈췄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0% 하락한 4239.6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7% 올라 전날과 거의 변동 없는 6,576.16으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블루칩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9% 내려 3009.76으로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2050선을 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전일 코스피는 개장 초 미국발 훈풍에 2050선을 돌파했지만 단기상승 부담과 기관의 거센 매도로 204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5일째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가 15년 만에 최장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늘 코스피가 심리적 저항선이자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지는 2050선을 돌파한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 장기투자로 성격이 다소 바뀐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기관이 가세하면 더 큰 장이 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종목별로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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