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로는 가장 높은 5㎞ 고도 도달 기록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전기동력무인기(EAV-2H, EAVㆍElectrical Air Vehicleㆍ사진)가 국내 개발 유무인기 가운데 최초로 최장 비행 기록(25시간)을 달성했다.

17일 항우연에 따르면 비행 시험은 지난 12일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이뤄졌으며, 오후 10시30분 이륙해 14일 오전 12시10분 착륙할 때까지 25시간40분 동안 밤낮으로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무인기로는 가장 높은 고도인 5㎞에 도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EAV-2H’는 날개 길이 11m, 총중량 20㎏의 초경량으로 구조물인 첨단 탄소 복합재를 사용하였고, 날개 위에 비정질 태양전지를 부착했으며,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형상으로 설계됐다. 장기 비행을 위해 연료를 보충할 필요가 없는 태양광과 2차 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게 된다. 비행 제어 컴퓨터와 지상관제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조종사 없이도 자동 비행이 가능하다.

항우연은 2010년부터 전기동력무인기 핵심기술을 개발해 왔다. ‘EAV-2H’는 일반 항공기가 도달할 수 없는 성층권에서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체공하며 ▷환경ㆍ재난 ▷교통 ▷국경 감시 등 지상 관측 업무를 맡게 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성층권에서 장기 비행을 위해서는 연료 보충이 필요 없는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야 한다”며 “장기 체공 전기동력무인기는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타개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비행체”라고 말했다.

항우연은 2015년까지 20㎞ 고도의 성층권까지 비행할 수 있는 전기동력무인기 ‘EAV-3’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EAV-2H’는 오는 29일부터 충북 청주 청주국제공항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13 서울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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