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SKEC 영어글쓰기대회를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하고 장차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 등 범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대회로 키우겠다.”
서울교육대학교와 코리아헤럴드가 공동주최하고 주한영국대사관이 공식후원하는 SKEC(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Koreaherald English Contest) 영어글쓰기대회를 국내최고의 대회로 우뚝 세운 일등공신 홍선호(44ㆍ사진) 서울교대 산학협력단장(영어교육과 교수)이 밝힌 비전이다.
홍 단장은 “다음달 3회 대회부터는 참여가 가장 힘들었던 제주도의 초ㆍ중ㆍ고등 학생들이 제주대에서 서울교대와 동시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내년부터는 부산을 비롯한 지방 거점도시에서도 시험 편의를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회 대회는 이달말까지 대회 홈페이지(prep.koreaherald.co.kr)에서 신청접수를 받고 내달 9일 실시된다.
이게 다가 아니다. 홍 단장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2015년부터는 중국과 일본의 교포 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베이징과 도쿄에서도 동시에 대회를 개최하고, 동남아 국가의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홍 단장은 “지난 두번의 대회 모두 성황리에 끝나 무척 고무돼 있다”며 “좋은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질 좋은 문제를 만들어내고, 채점에 공정성을 더해, 명성있는 국제대회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요즘 홍 교수는 영어글쓰기교육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그는 성공적인 언어습득은 언어의 네가지 기능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균형있는 성장을 통해 가능한데, 듣고 읽는 이른바 ‘입력(input)’ 교육만이 아니라 들은 것을 말하고, 읽은 것을 글로 표현하는 ‘출력(output)’ 교육까지 병행해야 언어교육이 완성된다는 교육자적 소신을 갖고 있다.
홍 교수는 “우리나라 각종 영어시험이 주로 선택형이고, 대부분의 영어평가 자체가 ‘입력’에 대한 평가이다 보니 듣기, 읽기 위주로 교육이 이뤄지고 ‘출력’ 능력 향상에 대한 동기부여가 약하다”며 “하지만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는 물론, 언어사용의 논리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데는 글쓰기가 최고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단순히 외우기나, 베껴 쓰기 같은 ‘수동적 출력’은 정답이 아니다”며 “창의적인 표현으로 말하고 글도 쓸수 있도록 유도하는 ‘능동적 출력’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왜 그처럼 SKEC 영어글쓰기대회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영어글쓰기는 최고의 ‘능동적 영어 출력’ 교육인 것이다.
그는 “좋은 글을 쓰려면 글을 읽은 후 반드시, 짧은 소감을 적은 감상문을 써보는 ‘출력’ 관련 언어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시사정보를 학생들 수준에 맞게 제공하는 ‘주니어 헤럴드’ 같은 영어신문에서 매일 관심기사를 하나 이상 읽고, 영어로 짧은 소감을 써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어글쓰기 학습방법론도 제시했다.
김대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