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의 축소ㆍ은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경찰 내부문건 누출 의혹에 대해 수사 착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유대운 민주당 의원은 김 전 청장측이 지난 17일 4차 공판에서 제시한 검사 보완지휘 내용이 기재된 문건에 대해 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권은희 전 수서서 수사과정을 비롯한 18명의 수서경찰서 수사 관련 직원들이 관련 서류를 열람 또는 인쇄한 사실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당시 수사관련 직원들만 열람한 문서를 어떻게 김 전 청장측에서 재판에 제출하게 됐는지에 대해 감찰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해당 문서가 어떤 문서인지 확인하는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하며, 김 전 서울청장은 퇴임한 상태라 감찰이 어렵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번 증거제출과 관련해 검찰측은 경찰이 조직적으로 김용판 전 청장을 비호하기 위해 내부 문서를 유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경찰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확인작업이 필요하며 만약 감찰이 어렵다면, 내부 문건이 유출되었다는 사실에 기초해 수사 착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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