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기업인 400명, 16~17일 사상 처음으로 제주서 골프대회

中 16개 도시 기업인…협력 방안 논의ㆍ제주 투자 유치 설명회 참석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상(韓商)의 첨병인 조선족 기업인들이 사상 처음 모국인 제주도에서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경제협력을 위한 도우미가 되기 위해 뭉친다.

이들 중 상당수는 기업 경영을 통해 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을뿐 아니라 중국정치협상회, 중국공상연합회 등 중국 정부 유관 단체에 몸담고 있어 경제뿐 아니라 정치, 외교 등 다방면에 걸쳐 두 나라 관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경제계 등에 따르면 조선족 재중(在中)동포 기업인 400명은 16~17일 제주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에서 ‘전중국조선족기업가골프대회’를 연다.

대회는 해마다 중국조선족기업인골프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가 14회째다. 그동안 중국 각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다 올해 처음으로 모국에서 개최된다. 협회는 중국 16개 도시 조선족 기업 15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한국 출신 상인’을 뜻하는 한상은 전 세계에 네트워크가 펼쳐져 있다. 특히 재외동포 701만2000여명 중 재중동포가 가장 많은 257만3000여명(36.7%)에 이르는 데다, 최근 몇 년 새 중국이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한국과 교류가 증가하고 있어 한상 가운데 조선족 등 재중동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조선족 기업인들은 서로 교류의 시간을 갖고 한-중 경제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대부분 대부분 중국 개혁ㆍ개방 정책 도입 시기에 창업해 자수성가한 이들로,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정보 교류와 함께 친목을 도모하고 있어 한-중 간 경제교류에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인들은 제주특별자치도의 투자 유치 설명회에도 참석하고, 도내 유수 병원과 의료관광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또 무수천 유원지 개발(약 2600억원 규모)을 진행하는 제주중국성개발 등 제주에 이미 투자한 회사도 참석,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행사 때마다 중국에서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쳤던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도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부한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 중 대부분이 한국과 비즈니스를 통해 사업을 성장시켰다”며 “모국에서 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투자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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