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15일 밤 강원도 산간 지방에 첫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번 눈은 비와 눈이 썪인 진눈깨비일 가능성이 높아 공식적인 첫 눈을 기록하는 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이날 새벽 강원 영동 지역에서 시작된 비가 낮에는 경북 동해안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에 20~70㎜,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5㎜, 경북 동해안에 10~40㎜,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에 5㎜의 비가 올 전망이다. 특히 설악산 등 강원 홍천 이북 산간 지역에서는 내리던 비가 밤에는 진눈깨비로 바뀌어 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눈이 첫 눈으로 기록되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첫 눈으로 기록되기 위해서는 강원도 속초, 대관령, 경기도 동두천 등 전국 51개의 기상관서에서 직접 관측돼야 한다.
이런 까닭에 지난해 10월 30일 설악산에서 눈이 왔지만, 공식적인 첫 눈은 11월 11일 대관령에서 내린 눈으로 기록됐다. 설악산에서 내린 눈은 기상관서에서 관측되지 않고 제보를 통한 것이라 공식화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1일 설악산에서 눈이 ‘쌓인’ 모습이 관측 됐지만, 이는 ‘첫 눈’으로 기록되지 않고 ‘첫 관설’로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공식적인 첫 눈 관측은 기상관서 기준”이라며, “이번 강원도 산간지방에서 내리는 눈도, 기상관서가 있는 대관령에서 멀리 떨어진 강원도 산간이기 때문에 첫 눈으로 기록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