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숲 속에서 곰의 공격으로 정신을 잃을 뻔했다가 곰의 혀를 붙잡는 기지를 발휘해 가까스로 살아난 행운의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캐나다 공영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뉴브런즈윅 주에 거주하는 질 시르라는 남성은 그랜드 폭포 인근의 조림지를 둘러보던 중 마주친 흑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수풀 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흑곰은 앞발로 남성을 덮쳐 순식간에 그를 땅바닥에 넘어뜨렸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는 순간적으로 재치를 발휘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흑곰이 위협적인 울음소리로 으르렁 거릴 때를 놓치지 않고 입 속의 혀를 세게 붙잡은 것이다.
당황한 흑곰이 혀를 빼내기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남성은 곰의 곁을 벗어나 근처의 숲 속으로 도망칠 수 있었다.
흑곰은 남성의 뒤를 쫓아 복부와 무릎 부위를 가격하기도 했지만, 금세 흥미를 잃고 그를 떠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남성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얼굴 바로 앞에서 곰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을 땐 꼼짝없이 죽을 줄 알았다”며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혀를 잡고 절대 놓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것 뿐이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 남성은 현재 경미한 찰과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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