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가을에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이 친환경 퇴비로 재탄생해 눈길을 끈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낙엽이 많이 발생하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가을철 도로 청소 시 떨어진 낙엽을 수거해 농가에 친환경 퇴비로 무상 공급하는‘낙엽 퇴비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광진구의 가로변에는 은행나무, 버즘나무, 느티나무 등 총 6500여 그루의 가로수가 식재돼 있다.

매년 가을철마다 가로수에서 떨어진 낙엽을 처리하기 위해 일반쓰레기와 섞어 매립 또는 소각 처리할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무분별하게 버려져 자원 낭비 및 환경문제를 야기하는데다, 수도권 매립지는 반입 조건을 제한하고 있어 민간 소각장을 이용할 경우 t당 10만원의 낙엽 처리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낙엽을 퇴비로 재활용할 경우 영양분이 풍부하고 화학 비료에 비해 토양 오염도가 적어 체계적으로 분리ㆍ수거하면 친환경 퇴비로 활용할 수 있어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구는 환경미화원과 운전원, 공공근로 등 총 45명으로 구성된 낙엽처리 전담반을 구성해 이달부터 가로변, 주택가, 공원, 아파트 단지, 학교 등에 쌓여 있는 낙엽을 수거할 계획이다. 또 주택가 등 주민들이 낙엽 배출시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을 분리 배출하도록 지도하고 주택가에서 배출된 낙엽도 함께 수거할 계획이다.

수거된 낙엽은 광장 집하장에서 수합해 임시 보관 후 혼합 쓰레기와 분리 작업을 실시해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소재 인삼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가을철 수거한 낙엽 총 200여t을 경기도 농가에 친환경 퇴비로 제공해 농가의 비료 구입비용을 절감하는 등 총 2000여만원의 낙엽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