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故 장기려 박사의 기념 사업회가 운영하는 봉사단체 블루크로스가 캄보디아 의료 봉사를 위한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
블루크로스는 지난 10월 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자선 바자회를 개최했다.
장기려 박사는 한국 전쟁 이후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한 무료 진료소를 만들고, 본인의 명예와 성공을 얻는 것에 욕심을 두지 않고 '바보'라고 불릴 정도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살아간 위인이었다.
장기려 기념 사업회에서는 노숙자 무료 진료부터 쪽방촌 무료 진료, 필리핀 해외 의료 봉사, 캄보디아 해외 의료 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2013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9회에 걸쳐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등지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번에는 캄보디아의 농촌을 방문한다.
봉사 단체 회장인 장지인(영동고3) 군은 "블루크로스에서는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주변 이웃들과 해외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그 과정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어정수(영동고2) 군은 "장기려 박사님의 삶을 인생의 모토로 삼았고, 그분의 노력을 조금이나마 닮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바자회에서도 판매 수익을 거두어 봉사 단체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크로스는 오는 12월 24일 개최되는 ‘2013 전국 고교 봉사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