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8일(현지시간) 자정 넘어까지 이어진 미국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LA 다저스에 석패, 내셔널리그 챔프전 진출에 실패하자 홈인 애틀랜타는 충격과 허탈감에 휩싸인 채 최악의 밤을 보냈다.
3-2로 앞선 8회말 후안 우리베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패했기에 더욱 뼈아팠다. 현지 언론은 투수교체 실기로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며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을 겨눴다. 곤잘레스 감독은 투수 데이비드 카펜터가 8회 선두 야시엘 푸이그에게 2루타를 맞고 흔들리는데도 불펜에 대기하던 메이저리그 최고의 소방수 크레이그 킴브렐을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킴브렐은 지난 4일 홈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4-3으로 앞선 8회 초 2사에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우리베는 당시 최고 구속 164㎞에 달하는 킴브렐의 광속구에 눌려 땅볼로 물러났기에 “킴브렐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는 브레이브스 팬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지역 유력지인 애틀랜타저널(AJC)은 “곤잘레스 감독이 2차전과 같은 상황(8회 2사에서 투수교체)을 노린 게 분명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렸다”며 감독의 판단이 결정적 패착이 됐다고 비판했다.
투수기용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곤잘레스 감독의 주장도 팬들의 심기를 더욱 어지럽히고 있다. 곤잘레스 감독은 “누가 이렇게 지기를 원했겠느냐”며 “카펜터는 그 상황에 맞는투수였다.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했다고 현지 WSB 방송이 전했다.
이에 대해 AJC는 “브레이브스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에게 공 하나 못 던지게 한 채 탈락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믿었던 팬들이 복부를 가격당한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며 브레이브스가 10월만 되면 힘을 못 쓰는 상황이 올해에도 반복됐다고 질타했다. AJC는 “브레이브스 팬들이 매우 고통스러운 밤을 보냈다”며 애틀랜타 스포츠 사상 최악의 밤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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