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숭례문이 완공된지 5개월만에 단청이 벗겨지는 현상이 일어나 문화재청이 10월말 단청 보수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단청이 벗겨지는 현상은 5-6월 무렵 감지돼 수백개 단청 가운데 대략 20군데가량에서 벗겨짐 현상이 관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햇빛이 정면으로 드는 남쪽에 주로 발생했다.
단청 훼손이 집중적으로 나타난 곳은 주홍육색으로 고기배면색과 비슷한 부분이다.
숭례문 단청을 맡은 단청장 홍창원씨는 이와 관련, “육색을 내려면 녹색 바탕에 붉은 색을 칠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색이 어두워진다”며, ” 호분(조개가루)을 칠한 뒤 붉은 색을 칠하면 밝은 황색이 나오기 때문에 전통방식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 씨는 이어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호분을 두번씩 칠한 부분도 있는데 안료층이 두꺼워져서 떨어져 나간 것 같다”며,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보수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단청 박락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안료. 복구 당시 예민한 사안이었던 안료는 여론에 밀려 일본산 안료 대신 국내산을 충분한 테스트없이 급조해 조달해 썼다.
이와 관련, 숭례문 복구공사 중에 (단청) 현장에 갔을 때 이미 쉰 냄새가 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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