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수입차업계가 2개월 연속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및 국내 내수 경기 불황 등이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가파르게 양적 성장을 거듭하던 수입차업계가 이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수입차 판매는 총 1만2668대로, 지난 8월(1만3977대)보다 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전월(1만4953대)보다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수입차업계가 2개월 연속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차 판매량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건 201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9월에 추석 연휴가 겹치고 일부 모델 및 브랜드가 물량 부족에 시달리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라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측은 설명했다. 일각에선 매번 한계를 뛰어넘듯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판매량을 늘린 수입차업계가 이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판매 확대에 수입차업계가 주력했다면 이젠 고객 서비스나 재구매율 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제 수입차업계가 판매 경쟁에 몰두하는 시기는 끝났다”고 전했다.

9월 판매에선 폴크스바겐이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를 누르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폴크스바겐이 2457대, 메르세데스 벤츠가 2430대, BMW가 1916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E220 CDI가 575대로 1위에 올랐다. 폴크스바겐은 2위 오른 티구안2.0 TDI 블루모션(489대)을 비롯, 4개 모델을 10위권에 올렸다. 부동의 1위를 지켰던 BMW 520d는 신형 모델 출시와 겹쳐 구형 모델 판매가 중단되면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