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역도부문 금메달 3개 차지

- 학력신장 통한 창의적 인재양성 및 재능기부 문화 확산 기대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대구에서 개막한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대회기간 9.30 ~ 10.4)에 참가하고 있는 최현희 주무관(행정7급ㆍ47세)이 역도부분(여자 67Kg급 벤치프레스 절단 및 기타장애)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해 3관왕을 차지해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최현희 주무관은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1급 장애인이다. 돌이 막 지나 걷기 시작할 무렵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을 거의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최 주무관은 평생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02년부터 남편 배규현(46세,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근무)씨의 도움으로 역도를 시작해 2003년부터 전국장애인 체전에 서울시대표 선수로 출전해 매회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퍼시픽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09년에는 아시아지역 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12년에는 런던에서 장애인올림픽에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해 비록 메달 획득은 못했지만 종합순위 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현희 주무관은 행정직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수험 학원에서 비슷한 처지의 남편 배규현씨를 만났다. 남편 역시 88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 사격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운 금메달리스트다.

최현희 주무관은 “공무원 신분으로 연습을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며 “프레올림픽에 출전해 세계를 들어 올리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