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홈쇼핑주들이 연말 쇼핑특수에 따른 실적 기대감과 배당 투자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위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홈쇼핑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주가도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홈쇼핑 업체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GS홈쇼핑을 비롯해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GS홈쇼핑 주가는 지난 28일 기준 28만6000원으로 지난달말(24만4600원) 대비 16.93% 올랐고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도 11월들어 각각 11.58%, 7.14% 상승했다.

홈쇼핑주의 상승은 최근 모바일을 통한 판매 증가와 함께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8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도 4분기 영업이익이 484억원, 517억원으로 각각 7.38%, 1.58% 늘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좋았었는데도 이를 능가하고 있고 지난 3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40~50%인 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배당 수익도 ‘덤’으로 챙길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홈쇼핑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GS홈쇼핑은 최근 3년간 2~3%대 시가배당률을 기록했고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은 최근 3년간 주당 1000~2000원대 배당을 하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배당 시즌이 도래하고 홈쇼핑주들의 모바일과 해외 부문의 전략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어 올 4분기에도 지난해 이상의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패턴 변화가 홈쇼핑 관련주의 구조적인 변화와 실적개선세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며 “향후 국내 소비경기의 완만한 회복 전망 속에 저가채널 선호와 시간절약형 구매 성향이 강화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이들 업종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