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1923년 9월, 일제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이 조선인을 무참히 살해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죽조 있다.

최근 국가기록원은 1953년 이승만 정부가 작성한 ‘3·1운동시 피살자 명부(1권·630명)’, ‘일본 진재(震災)시 피살자 명부(1권·290명)’, ‘일정(日政)시 피징용(징병)자 명부 (65권·22만9천781명)’ 등 3가지 명부 67권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중 ‘일본 진재(震災)시 피살자 명부’는 1923년 9월 1일 발생한 관동대지진 당시 희생된 한국인 명부로, 1권 109매에 모두 290명의 명단이 기록돼 있다. 관동대지진 당시 한국인 피살자수는 6661명∼2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희생자 명단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명부에는 관동대지진 희생자 이름 외에 본적, 나이, 피살일시, 피살장소, 피살상황 등 일제 관동대지진 만행이 생생히 기록돼 있다. 경남 창녕에 살던 한용선 씨는 ‘쇠갈쿠리로 개 잡듯이’ 학살됐고, 경남 함안에 살던 차학기 씨는 ‘일본인이 죽창으로 복부를 찔러 살해했다’고 적혀 있다. 울산의 박남필 씨와 최상근 씨는 ‘곡갱이(곡괭이)로 학살됐음’이라고 기록이 남아있었다.

일제 관동대지진 만행 공개에 대해 누리꾼들은 “일제 관동대지진 만행,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일을”, “일제 관동대지진 만행, 결코잊지 말아야 한다”, “일제 관동대지진 만행, 당시 희생되신 분들 모두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