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내년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자재로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앞서 2009년 친환경도시텃발을 시작해 도시농업을 실시해왔다. 6월에는 기존 시장의 5~6단계 유통과정을 생략한 친환경 농산물직매장 ‘싱싱드림’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학교 급식 재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후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서울시 전체 학교로 대상을 확대해 농산물을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구에 따르면 강동구 내 친환경 농가에서만 연간 62개 품목 농산물 2130여t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강동구 지역 초등학교 1년 농산물 급식량 648t의 3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사업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강동구의 설명이다.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과 더불어 구는 ‘친환경농산물 사용 음식점 인증제’를 도입해 친환경 로컬푸드 운동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친환경농업과 로컬푸드 활성화는 한ㆍ중 FTA 등에 의한 국내 농업의 고사 위기 속에서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 농업관계자는 “FTA로 농촌이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는데 농산물 최대 수요처인 서울시가 도시농업을 적극 장려해 자체 조달에 나서고 있어 농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올해 김장 배추와 무 값 폭락은 생산이 많기도 했지만 서울시 도시농업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