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정치권이 내년 2월 초까지 부채한도 상한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다음달인 3월부터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백악관 의회예산국(CBO)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통해 “내년 2월 7일로 예정돼있는 부채상한 협상 시한까지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조정하지 못할 경우 3월이면 재무부의 현금이 바닥나 국채이자 지급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벼랑끝 극한 대치를 벌였던 미국 민주ㆍ공화 양당은 지난달 16일 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16조7000억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내년 2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증액하기로 합의해 사상 초유의 디폴트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바 있다.
CBO는 다만 디폴트 돌입 시점은 내년 5월이나 6월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세금 환급 등의 시점이나 규모가 현금 최종 고갈일을 5월이나 6월로 미룰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미국의 디폴트가 내년 세계 경제에 최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미국이 내년에 디폴트 상태에 빠지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재앙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