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테러로 얼룩졌던 ‘그라운드 제로’가 7개의 초고층 ‘월드트레이드센터(WTC)’로 거듭나고 있다. 국제 무역의 상징이었던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던 미국은 지난 5월 최고 높이 541.32m(1776피트)의 원월드트레이드센터 첨탑을 앉히며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13일(현지시간)엔 4월드트레이드센터를 완공하고 준공 기념행사를 통해 미국과 뉴욕의 부활을 축하했다.
WTC는 붕괴 이후 지난 2006년 9월 콘셉트 디자인에 들어가 2008년 건축설계를 마쳤다.
1000만평방피트의 부지에 들어서는 7개 센터 건물 중 가장 높은 것은 단연 원월드트레이드센터이며 260만평방피트 부지에 104층 규모로 건설됐다. 이 건물의 69개층이 사무실로 쓰이고 유통공간은 5만5000평방피트의 넓이다. 2000여개의 프리즘형 유리로 둘러싸여 있으며 안테나 높이만도 124.35m(408피트)에 이르고 신재생에너지, 빗물 재활용, 테러 잔해 재활용 등 여러 이슈로 주목받는 이 건물은 월드트레이드센터의 여러 건물 중 단연 중심 건물이다.
그리니치 200번가에 위치한 2월드트레이드센터는 WTC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높이 411.17m(1349피트), 88층 규모로 건설되는 이곳은 60개 사무실 층과 5개층의 유통센터, 4개층의 무역관련 업무 층으로 구성돼있으며 무역관련 업무 층은 6만5000평방피트, 일반 업무층은 4만1000~4만5000평방피트 넓이다.
3월드트레이드센터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한 것으로 280만평방피트에 지상 53층 지하 5층으로 디자인됐다. 2016년에 건물 개관이 예정돼있다.
72층의 4월드트레이드센터 역시 프리츠커 상 수상자인 후미히코 마키가 디자인했으며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가장 진화된 오피스 빌딩으로 소개되고 있다. 자연채광과 공기정화기를 통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도록 설계됐고 양질의 업무 환경 제공과 함께 에너지 절감등에도 신경쓴 것으로 알려졌다.
5월드트레이드센터는 40층 건물로 설계됐고, 그리니치 250번가에 위치해 170만평방피트 부지에 52층 건물로 재건축된 7월드트레이드센터는 지난 2006년 5월 문을 열어 업무를 재개했다.
아직 6월드트레이드센터의 마스터 플랜은 나오지 않았으나 향후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예술센터를 6번째 건물로 이름붙일수도 있을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문영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