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그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고생을 많이 한 만큼 대림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를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토록 하겠습니다.”
오는 22일은 신반포 한신1차 조합원들에게는 뜻깊은 날이다. 조합 내분과 각종 소송 등으로 20여년간 끌어왔던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조합의 시행사를 맡은 ‘대림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견본주택이 개관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대림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는 국내 최고가인 3.3㎡당 4000만원대의 분양가를 책정할 예정이어서 주택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그 중심에 한형기 조합장이 있다. 한 조합장은 견본주택 개관을 일주일여 앞두고 “그동안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이제 보람이 크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 조합장은 취임 1년 반 만에 지지부진하던 재건축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베테랑이다. 신반포 한신1차 아파트는 지난 1994년 추진위 구성에 이어 2003년 조합을 설립했지만 그 뒤 10여년이 흐르도록 재건축 사업이 답보상태였다.
이처럼 지지부진하던 재건축 사업에 불씨를 당긴 인물이 바로 한 조합장이다. 한 조합장은 지난해 3월 서울시가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 심의를 무기한 보류하자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주도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서초구, 서울시, 서울시의회 측과의 잇단 면담을 성사시킨 뒤 결국 도시계획심의, 건축심의 통과를 이끌어냈고 오는 22일 ‘대림아크로리버파크’ 분양에 들어가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한 조합장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그의 남다른 재건축업무 전문성과 조합원 간의 소통을 꼽을 수 있다. 한 조합장은 관할 구청과 서울시로 부터 수차례 퇴짜 맞은 재건축 사업이 승인을 받을 때까지 그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지식을 쏟아 부었고 재건축 승인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한 조합장은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에서 총 30여년간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그는 이뿐 아니라 도곡동 타워팰리스 현장소장, 재건축 종합컨설팅사 부사장 등을 지내며 주택이나 재건축 사업에 대한 풍부한 전문 지식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풍부한 지식이 제자리를 맴돌던 재건축 사업을 순항궤도로 진입시킨 원동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한 조합장은 재건축 사업의 경우 조합원간의 소통이 중요했다고 강조한다. 그 역시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소통을 통해 조합원 내부 지지자들과의 결속력을 키우는 데 공을 들였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수시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조합장이 직접 질의응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통에 나서자 재건축 사업을 반대하던 조합원들이 찬성파를 돌아섰고 비대위는 사라졌다.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 사업이 성공한 뒤 한 조합장은 재건축 시장에서 ‘미다스 손’으로 통한다. 그는 요즘 다른 재건축조합 여러 곳에서 “와서 좀 도와달라”는 구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한 조합장은 “신반포 한신1차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순항할 수 있는 것은 (저를) 믿고 따라준 조합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대림아크로리버파크를 최고 분양가 아파트가 아니라 강남을 대표하는 랜크마크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