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길에 침을 뱉지 말라고 훈계하는 어른을 폭행범으로 신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0분께 광주 남구 노상에서 A(37) 씨가 B(17) 군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 군은 A 씨가 자신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며 폭행죄로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군이 친구들과 모여 침을 뱉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훈계했으며, 이 과정에서 두 차례 가볍게 머리를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B 군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 씨의 폭행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서로 화해할 것을 권유했다. 이에 B 군은 경찰의 권유를 받아들여 합의에 응했지만, 30분 뒤 폭행으로 처벌해달라며 재차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합의금을 타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지만 때린 사실이 명확한 만큼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용돈 받고 빈집털이범 도운 10대들 ○…10대 청소년들을 꾀어 대낮 주택가를 돌며 빈집을 턴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A(34) 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30분께 충북 청원군 내수읍 B(51) 씨의 집에 침입해 반지와 목걸이 등 6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달 16일부터 청주와 청원 등을 돌며 15회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절도죄로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9월 출소한 A 씨는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자신이 잠시 생활했던 청주에 올라왔으며, 우연히 청주 시내를 둘러보던 중 학교운동장에서 농구를 하고 있던 고등학생에게 접근, 자신과 함께 다니다 초인종을 눌러 집에 사람이 있는지만 확인해 주면 용돈을 주겠다고 유혹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A 씨는 이런 방법으로 이들을 이용해 빈집을 확인하고 주택에 침입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이권형 기자/


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