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민선5기 취임 이후부터 올해 10월까지 무질서하게 설치돼 도시미관과 안전을 저해하는 불량공중선 총 144.2㎞ 정비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중앙정부(미래부, 2012년)의 공중선 정비정책에 앞서 지난 2011년 관내 주택가의 무분별한 공중선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불량 공중선 정비를 ‘전국 최우수 목표사업’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2011년에는 서울시로부터 ‘공중선 정비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올해 정비구역은 주민이 직접 선정한 취약지역 22개소로 하되 주된 정비대상은 ▷전봇대에 과다하게 설치된 전선 ▷시설기준에 미달되는 통신선 ▷전주에서 2개 이상 방향으로 도로를 횡단하는 통신선 등이다.
이를 정비하기 위해 구는 한전, KT, LG유플러스 등 8개 전기ㆍ통신 사업자와 합동정비 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진행해 왔고, 올해만 전신주 1169기에 공중선 74.4㎞를 정비했다.
특히, 여유 장선이 산더미처럼 말려있고 선ㆍ폐선이 엉켜있어 상시 감전위험에 노출돼 있던 논현2동 주민센터 인근 전신주들은 현재 정리작업이 마무리 돼 가고 있어 주민들의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또 강남구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전주 및 공중선 관리에 대한 ‘종합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줄 것과, 실효성 있는 행정제재를 위해 현행 행정형벌(고발ㆍ판결ㆍ행정소소의 부담 등)을 행정 질서벌(과태료 부과)로 바꾸자는 내용으로 ‘도로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 정비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노력했다.
이와 함께 6월에는 ‘강남구 공중선 정비 지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구는 작년 12월 중앙정부의 방송통신위원회 정책협의회 정비계획에 맞춰, 향후 10년 내 강남구 전역의 공중선을 정비해 구민에게 쾌적한 공중(空中)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강남구의 탁 트이고 깨끗한 하늘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구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통신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