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CJ CGV가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내면서 주가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CJ CGV가 지난 7일 발표한 3분기 연결 영업이익 216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떨어진 것으로, 컨센서스(305억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11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주가는 4만7000원선으로 뚝 떨어졌다.

앞서 CJ CGV는 한국 영화의 여름 성수기 선전으로 지난 9월 27일 주가가 5만6800원까지 올랐다. 실제 3분기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지난해보다 12% 늘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임차료, 인건비, 지급수수료 등 비용이 늘면서 관객 증가 효과를 까먹었다.

무엇보다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 중국에서 아직 손실 구간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실적부진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중국에 20개의 극장을 낸 CJ CGV는 올해까지 27개로 늘린 뒤 2014년 48개, 2015년 73개, 2017년 140개로 점차 확대해 1.6%에 불과한 중국 영화관 시장점유율을 6%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 법인이 140억원 적자를 기록한데서 보듯 아직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을 기대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실적 부진에 이어 공교롭게도 지난 8일 프리머스 시네마 합병으로 발생한 자기주식 54만주를 처분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CJ CGV주가에 대한 과도한 시장 기대치가 누그러들고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CJ CGV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에서의 운용 경험과 노하우, 높은 서비스 수준 등으로 대형 개발사와 합작 계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익회 현대증권 연구원도 “CJ CGV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활발한 출점을 통한 글로벌 사업구도 완성’”이라며 “서서히 주가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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