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규 사장 “인력감축은 없을것”
[아부다비(UAE)=윤정식 기자]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내년에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자산합리화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 정부에서 해외자원 개발을 크게 늘려왔는데 비효율적인 사업에 대한 합리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력 감축 구조조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서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 국제석유박람회(ADIPEC 2013)’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년 동안은 국제시장에서 석유공사가 너무 영세했기 때문에 공격적인 인수ㆍ합병을 통해 선대형화가 필요했지만 이제부터는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사장이 보는 미래 먹거리의 핵심은 중동이다. 그는 “심혈을 가장 기울이는 곳은 UAE 아부다비 3개 광구 탐사개발 및 생산광구 참여사업”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동은 국내 석유 수입의 85%를 차지하고 그 가운데 UAE 아부다비에서 수입되는 물량은 10%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공동비축 체결을 통해 여수기지에 600만배럴을 저장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600만배럴을 동북아 오일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우리나라는 위기 시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서 사장은 “여수기지에 지난 10월 200만배럴이 들어와 있고 나머지 400만배럴은 내년 들어올 예정”이라며 “아부다비 국영석유 사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와 산업부 장관 등을 만나서 관련 행사도 진행했을 정도”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라크 쿠르드 사업에 대해서도 장밋빛 미래를 예견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 하울러 광구의 아인 알 사프라 구조에 있는 2차 탐사정에서 대규모 원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시추를 시작해 9월 초에 3039m까지 시추를 완료, 산출시험을 통해 하루 675∼850배럴의 원유 산출에 성공한 바 있지만 추가 원유가 나온 것. 정확한 매장량 평가는 내년에 평가 시추를 통해 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 사장은 “쿠르드 자치정부가 이라크 정부와는 별도로 (터키를 통해) 독자적으로 수출하려는 송유관이 내년에 개통된다”며 “엑손모빌 등 메이저 회사들이 모두 이라크에서 시추와 탐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석유산업 환경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