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탄탄한 밀도를 자랑하는 명품 드라마 KBS ‘비밀‘의 감독판 DVD가 제작될 수 있을 것 같다.
‘비밀‘의 감독판 DVD 제작이 완전히 결정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비밀’ 제작진이 ‘비밀‘의 열혈 시청자들의 요구를 알고 감독판DVD 제작의 필요성을 느낀 상태에서 KBS미디어와 유통업체가 곧 시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그런데 인터넷 카페 등 몇몇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비밀’의 감독판 DVD 가수요를 조사하고 있어 감독판 DVD 제작이 희망적이다.
‘비밀‘은 감독판DVD를 제작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마니아 시청자들이 포진돼 있는 게 일단 호조건이다. 드라마가 잘되면 광고료를 조금 더 뽑기 위해 미니시리즈의 경우 1~4회 정도 연장을 하는데, 이미 광고 완판에 들어간 ‘비밀’의 경우에는 완성도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다음주 목요일 16회로 끝을 맺는다. 그래서 마지막 2회분의 밀도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시청자를 위한 확실한 서비스다.
최근 드라마 길이가 72분(광고 포함)에서 67분으로 줄어 방송을 못하고 잘려나간 아까운 신들이 많다. 4각관계를 잘끌고 오고 있는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 장면 외에도 요즘 시청자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는 최광민(이승준) 광수(최웅) 형제 신도 편집돼 방송 못한 신들이 더러 있다. 광민과 광수 형제는 각각 조회장(이덕화)과 조회장의 아들 조민혁(지성)의 오른팔로 광민(최변)은 이미 조회장을 대신해 감옥에 들어갔다. 광수가 민혁의 곁을 지키는 충직한 심복임을 알려주는 “언저나 서있던 자리로 물러났다”는 대사도 방송을 타지 못했다.
‘비밀‘은 유보라, 최철호 두 신인작가의 대본이 탄탄한데다, 뛰어난 영상 연출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이응복PD가 한 신 한 신 재편집해 ‘디렉터스 컷‘을 제작한다면 소장가치도 높다. ‘비밀’의 감독판 DVD가 제작되면 다른 어떤 드라마보다 풍부한 미공개 영상과 배우들의 코멘트리 등이 실릴 예정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정통 멜로 ‘비밀‘은 분노에서 시작된 사랑의 감성을 잘 짚어내고 있다.
한편, 최근 방송된 드라마중 감독판 DVD로 출시된 것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응답하라 1997’ 정도다.
서병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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