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제18기 ‘3중전회’ 9일 개최
서비스업 비중 확대 혁명적 변화 친환경산업으로 경제무게추 이동 한국 헬스케어·식료품 수혜 공연분야 등 틈새시장도 확대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인접국에 ‘거대 시장’이 있다는 것은 한국 경제의 행운이다. 거대 시장 중국이 ‘중궈멍(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한 기초 로드맵 작업에 분주하다. 중국은 9일 열리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통해 새 지도부의 개혁방안과 경제철학을 드러내게 된다.
중국의 향후 10년 청사진을 제시할 개혁방안은 정부행정, 독점산업, 금융, 토지, 녹색성장, 민생개선, 대외개방 등 가히 ‘혁명적’인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이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도로 지속가능한 안정성장을 추구하는 ‘리커노믹스(Likonomics)’의 좌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중국의 ‘대전환’은 우리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온다. 이번 개혁안은 장기적으로는 소비에 긍정적인 것이 많다. 특히 중국의 2자녀 허용 방침은 중국 내수시장을 키우는 데 한몫할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다.
또한 대외개방이 확대되면 문화ㆍ교육ㆍ의료ㆍ스포츠 등 서비스업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중국 경제의 무게추가 친환경산업으로 옮겨가면 한국의 태양광, 2차전지, 전기차, 헬스케어, 식료품, 유아용품 업종은 수혜를 입을 것이다.
틈새시장도 많이 생길 전망이다. 한류 열풍에 따른 공연기획 분야가 기회가 될 수 있고, 한국식 산후조리원의 인기가 치솟을 가능성도 높다.
KOTRA 상하이무역관 김명신 차장은 “한국의 금융기관이나 문화기업이 상하이자유무역구에 들어가 시장을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문형 한국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은 “중국은 고속성장기에서 중속성장기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열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큰 방향이 잡혔다”고 말했다.
이제 한국은 중국을 관통해 새롭게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한국 기업 자체의 명운이 달려 있다. 이 지원장은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또한 정치ㆍ외교적 문제가 경제 문제와 섞이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