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인들이 갈망하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드디어 문을 열였다. 주인공은 넥슨이 직접 부지 유치와 경기장 설립에 참여한 '넥슨 아레나'다. 기존의 중계 스튜디오와 차별화되는 다양한 시설과 설비를 보유한 넥슨 아레나는 e스포츠 리그 중계를 넘어 대중과 게임으로 소통하는 종합 문화 공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의 기대가 집중되는 이유다.
넥슨은 오늘(28일) 공식 개관식을 갖고 넥슨 아레나의 내부 모습 및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했다. 서울 서초구 W-타워에 자리 잡은 넥슨 아레나는 총 436개의 관람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하 두 개의 층을 복층형으로 개조하고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실감나는 경기 관람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넥슨 아레나는 '역동'과 '열린 기회', '개방'을 추구한다는 것이 넥슨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기존 e스포츠 경기장과는 달리 대형 스크린과 복층형 공간을 활용한 입체적인 구도는 스튜디오라기보다는 역동적인 경기장의 느낌이 강하다. 또한 특정 종목에 집중하지 않고 e스포츠 경기가 가능한 모든 게임의 리그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아레나는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 리그가 열리지 않는 시간에는 랜 파티나 정모, 자체 리드 등의 이벤트를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개인 인터넷 방송이 가능한 BJ 부스와 모바일 시연대가 비치된 '모바일 라운지', 그리고 일반 유저 및 게임사들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모션 라운지' 등 다양한 공간을 통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넘어 다각적인 활용이 가능한 상설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개관식에 참석한 넥슨 김태환 부사장은 "모든 게임인들의 오랜 꿈이었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선보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자리 잡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넥슨 아레나의 개관으로 기대되는 가장 큰 변화는 역시 e스포츠의 활성화다. 최첨단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일부 인기 게임이 아닌, 다양한 게임들의 리그가 진행된다면 과거의 영광 못지않은 e스포츠의 전성기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축사를 맡은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 역시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울러 전병헌 회장은 "넥슨 아레나가 국내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e스포츠 참여와 투자를 유도, 국내 e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과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넥슨 아레나에서는 오늘 오후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본선대회가 첫 번째 공식 경기로 진행된다. 또한 29일에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의 개막전도 열린 예정이다. 넥슨이 신규 게임전문채널 '스포티비 게임즈'와 방송 파트너십을 체결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게임 리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넥슨 아레나가 한국e스포츠의 중흥기를 견인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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