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연말 ‘뜨거운 나눔’을 펼치고 있다. 추운 연말이 되자 유난히 힘들어 하는 주변을 보듬는 사회적 책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재계가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기업들의 나눔은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다양한 색채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 사장들 32명은 최근 단체로 서울 용산, 남대문, 종로, 영등포 등지에서 쪽방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나눔의 열기를 지폈다. S-Oil은 주유 고객들이 주유대금 결제 시 적립한 ‘주유소 포인트’와 회사 출연금으로 마련한 기부금을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등 나눔의 일상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는 복지시설 30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부함으로써 따뜻한 연말 보내기를 지원했고, LG디스플레이는 지역사회에 형광등 약 33만개를 기탁하면서 ‘에너지 재능 기부’라는 새로운 나눔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추운 겨울을 녹이는 ‘훈훈한 정’. 우리 주변과 산업현장 그리고 글로벌 현장에서 열기를 뿜으며 진행되고 있는 기업들의 나눔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