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마시는 미세먼지의 평균 30~50%는 중국에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기관지와 폐에 쌓이는 ‘초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 원인이 되며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주의가 요구된다.
▶낮은 농도지만 항상 미세먼지에 노출되어 있어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10여 년 동안 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40%까지 감소했으나 초미세먼지는 2012년 전국 11개 측정소 가운데 6곳에서 연평균 기준 25㎍/㎥를 넘었고, 이는 뉴욕 13.9㎍/㎥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 및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 및 악화시켜 조기사망의 원인이 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만 미세먼지로 인해 연간 2만 여명의 조기사망과 80만 여명의 폐 관련 질환이 발생하며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무려 12조 3천억원으로 추정된다.
김명섭기자 msiron@heraldcorp.com,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지난 5일까지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충청 지방까지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사그라졌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풍의 영향으로 서울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는 '보통'(31∼80㎍/㎥) 등급으로 낮아졌다. 오전 8시 현재 서울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5㎍/㎥이다. 전날 오후 4시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196㎍/㎥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내려간 것이며 평상시(5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왼쪽사진은 5일 오전 8시, 오른쪽사진은 6일 오전 8시 같은시간 같은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김명섭기자 msiron@heraldcorp.com,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지난 5일까지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충청 지방까지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사그라졌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풍의 영향으로 서울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는 '보통'(31∼80㎍/㎥) 등급으로 낮아졌다. 오전 8시 현재 서울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5㎍/㎥이다. 전날 오후 4시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196㎍/㎥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내려간 것이며 평상시(5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왼쪽사진은 5일 오전 8시, 오른쪽사진은 6일 오전 8시 같은시간 같은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김명섭기자 msiron@heraldcorp.com,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미세먼지, 천식과 호흡곤란 유발해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온 먼지는 1차로 코털에서 걸러지고, 2차로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진다. 그래도 걸러지지 않은 미세먼지는 폐포에 흡착되어 각종 호흡기질환의 직접 원인이 되며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 한 번 들어간 미세먼지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기관지나 폐에 쌓인 미세먼지는 코나 기도점막에 자극을 줘 비염, 중이염, 후두염증, 기관지염,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또 미세먼지의 독성물질이 모세혈관에 유입되어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혈관에 영향을 주게 된다.
미세먼지에 의한 자극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주영수 교수는 “대부분의 정상인에게는 가벼운 자극에 불과할 수 있지만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성 기도질환을 가진 환자나 만성 폐질환에 의해 폐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매우 심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대개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이 심해지거나 기침과 객담이 증가하고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특히 호흡곤란의 악화는 입원을 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황사방지용’과 ‘의약외품’이라고 표기된 마스크를 구입해야 효과 있어 보건환경연구원이 2010년과 2013년 2회에 걸쳐 황사마스크 12종, 일반 보건마스크 9종 등 21종의 마스크에 대해 세균과 곰팡이 차단효과를 실험한 바에 따르면 일반 보건마스크는 세균 88%, 곰팡이 83.2%를, 황사마스크는 세균 98.5%, 곰팡이 98.8%를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나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면 대부분의 미생물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에 의하면 황사마스크는 입경 0.04~1.0㎛의 먼지를 80% 이상 제거할 때 허가하도록 되어 있어 초미세먼지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황사마스크는 가까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제품포장에 ‘황사방지용’과 ‘의약외품’이라고 표기된 마스크를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일반 마스크와 달리 외부 공기가 새지 않게 얼굴에 밀착 되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일회용이므로 세탁해서 쓰면 효과가 떨어진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중국발 스모그에 따라 닷새째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네거리에서 경찰관이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중국발 스모그에 따라 닷새째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네거리에서 경찰관이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돼지고기가 미세먼지가 제거해줄까? 수분 충분히 섭취하는게 좋아 돼지고기의 지방이 입과 기관지에 붙은 미세먼지를 씻어 준다는 속설은 틀린 이야기다. 오히려 지방의 함량이 높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지용성의 유해물질의 채내 흡수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반면 지방섭취가 높은 동물군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염증반응이 약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미세먼지에 대한 돼지고기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분명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심윤수 교수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기관지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유해물질을 빨리 배출할 수 있다”며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이나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여 장 운동을 활성화시키면 도움이 되고, 과일이나 야채의 항산화물질이 산화스트레스를 막아주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중국발 스모그에 따라 닷새째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네거리에서 차량들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다니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중국발 스모그에 따라 닷새째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네거리에서 차량들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다니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노약자, 임산부 특히 주의해야 초미세먼지가 고농도로 상승할 때에는 어르신,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및 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하는 경우엔 황사마스크, 긴소매 의복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학교에서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후 귀가 시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임산부의 경우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며 조산의 위험이 커지므로 각별히 조심해야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초미세먼지의 농도와 임산부의 조산율을 조사한 결과 먼지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조산율 역시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바있다. 산모가 원활하게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해서 태아가 성장해야 하는데 초미세먼지는 혈관을 타고 들어가 전신을 돌아다니며 태아 성장발달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중국발 스모그에 따라 닷새째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 시민들이 서둘러 출근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중국발 스모그에 따라 닷새째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 시민들이 서둘러 출근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배 = 배의 루테올린 성분이 기관지염, 가래, 기침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도라지 =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를 활성화시키고 목 주위의 통증 완화에도 효능이 있다.
마늘 = 피톤치드의 일종인 알리신은 뛰어난 살균 작용으로 수은 등 중금속이나 노폐물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면역력에 좋은 아연도 많다
홍삼 =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대표식품으로 환절기 체력보강에 도움이 된다
미역 = 미역 등에 많은 클로렐라는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을 함유해 다이옥신,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녹차 = 녹차의 탄닌 성분은 수은, 납,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억제하고 카테킨 성분도 중금속의 유입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김태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