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사우디의 걸프연합 제안이 위기에 처했다. 일부 국가들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현지일간지 걸프뉴스는 8일 오만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한 걸프연합 결성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바레인에서 열린 제9차 중동안보회의에 참석한 유수프 빈 알라위 오만 외무장관은 통합을 위한 노력을 막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걸프연합 결성에는 반대한다”며 “만약 걸프협력이사회(GCC)의 다른 5개 회원국이 걸프연합 결성을 결정한다면 오만은 새 기구에서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니자르 마다니 사우디 외무부 차관보가 회의 기조연설에서 걸프연합 결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나온 발언이라서 오만이 새 기구 창설에 사실상 반대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만 뿐 아니라 걸프협력 이사회의 일부 국가들은 사우디의 역내 패권을 기정사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걸프 국가 간 통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사우디는 이란, 알카에다 등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난 2011년 유럽연합과 같은 걸프연합 결성을 제안했지만 아랍에미리트와 오만 등 일부 국가들이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바레인은 사우디의 제안을 즉각 지지한 바 있으며 쿠웨이트와 카타르도 이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사회는 오는 10월 쿠웨이트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통합안에 대해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