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노원 공무원 독학관리전문 학원 와신상담에서 근로장학생을 모집한다. 근로조건은 하루 1시간씩 주 6일, 급여는 월 30만원이다. 지급방식은 월 수강료 중 30만원이 면제되는 방식이다. 청소 범위는 교실 바닥 먼지를 쓸고 대걸레질을 하는 것으로 한정되며, 화장실은 포함되지 않는다.
근로장학생은 수험생으로서 학습이 우선이므로 학원에서 일반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학생준수사항을 지켜야 한다. 아침 7시30분까지 등원해서 10시 20분까지 의무자습을 해야 한다. 자습시간 내에 청소를 할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의무자습을 한 것으로 인정한다. 만약 청소를 자습시간이 끝나는 10시 20분 넘어서 한다면 아침 등원시간을 그만큼 늦추어준다.
그러나 일반 수험생처럼 지각하거나 학원 규정을 어겼을 때에는 벌을 서게 된다. 또한 평일에 지각이나 조퇴로 의무 자습시간에 빠진 부분이 있으면 일요일에 그 시간만큼 보충해야 한다. 일반 학생들과 같이 휴대전화는 관리 선생에게 제출해야 한다.
와신상담학원 김겸손 원장(1566-2776)은 근로장학생 제도의 취지에 대해 “단순 청소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외부 용역 고용이 비용도 절약되고 감독도 쉽지만 형편이 어려운 공무원 준비생들을 위해 수험생 중 근로장학생을 모집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근로장학생에게는 일반 학생에게 요구하는 학원의 학생 준수사항을 더 철저히 지킬 것을 요구한다”며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의 근로를 강조했다. 교육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한다는 의미다.
와신상담학원 근로장학생인 정00 학생은 “나이가 들어 취직할 때까지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가 부담스럽다. 재수할 때는 부모님의 도움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 내 힘으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근로장학생 신청을 했다. 하루 한 시간 정도 그냥 운동한다고 생각하니 마음도 편하고 몸을 움직이니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취업준비생이나 공무원 수험생 중 생활비나 용돈이 필요할 때 독서실이나 고시원에서 총무를 맡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총무는 잡무 때문에 공부에 집중을 못 하는 경우가 많지만, 청소와 같은 집중 근로아르바이트는 단시간만 근로를 하고 남는 시간에 본인 공부에 매진할 수 있다는 것이 와신상담 원장과 근로장학생의 공통된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