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서울 성북경찰서는 서울 강북 일대 PC방을 돌며 손님의 소지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A(24) 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성북구와 강북구의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자리를 비운 손님의 스마트폰과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13차례에 걸쳐 약 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PC방 이용객들이 화장실을 가거나 담배를 피우러 갈 때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을 자리에 두고 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을 노렸다.
그는 주로 이용객이 많으면서도 관리자의 주의가 소홀한 50~100석 규모의 대형 PC방 안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손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재빨리 소지품을 훔쳐 달아났다. 또 이미 한 번 범행을 저질렀던 PC방에 한두 차례 더 방문해 범행을 저지르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A 씨는 이렇게 훔친 스마트폰을 대당 5만~12만원에 인터넷에서 만난 ‘대포폰’ 업자에게 팔아 넘겼다.
A 씨는 경찰에서 “먹고 자는데 급급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도둑질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뚜렷한 직업이 없는 A 씨는 B 씨와 함께 찜질방과 모텔을 전전하며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A 씨에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A 씨에게서 훔친 휴대전화를 사들인 대포폰 업자의 뒤를 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