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92포인트(0.71%) 오른 1만6373.86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68포인트(1.08%) 상승한 1838.8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9.71포인트(1.67%) 뛴 4183.02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이날 나온 경제지표 덕분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소매판매 실적이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소매 매출도 전달에 비해 0.2%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1% 증가)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기업재고도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기업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0.3%)를 웃도는 수치다. 기업재고 증가는 소비자들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기업들이 창고를 채우고 있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15일 코스피도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일대비 0.49% 오른 256.2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로 환산할 때 1956포인트에 해당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지수는 0.5%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를 괴롭혀 온 ‘엔저 리스크’가 무뎌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전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02.86엔까지 내렸다. 지난 2일 105.35엔을 고점으로 엔화가치 하락세(환율상승세)가 진정된 모습이다.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도 기존의 통화정책을 고수하기 힘든 요인으로 관측된다.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유럽경제지표 개선을 감안할 경우 국내 증시도 상승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엔화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개별 이슈가 있는 종목별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