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지원·제품 후원 등 사회공헌 확대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남양유업이 보건복지부와 돌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족 돌봄 청년은 질병, 장애 등으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가족을 주로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이다. 최근 돌봄 취약계층으로 부각되며 보건복지부에서도 가족 돌봄 청년을 대상으로 ‘일상 돌봄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일상 돌봄 서비스 사업은 질병, 고립 등 돌봄이 필요한 청장년에 재가돌봄, 가사, 병원 동행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500여 가구에 대한 돌봄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내년 대상 가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양유업은 가족 돌봄 청년을 위한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립 지원에 나선다. 지원자는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에서 바리스타 직무를 체험한다. 바리스타 직무에 필요한 이론, 실습 활동 및 자격증 취득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인턴·정규직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도 신설한다.
가족 돌봄 청년 가정에는 ‘맛있는우유GT’, ‘맛있는두유GT’, ‘초코에몽’, ‘테이크핏’, ‘17차’ 등 다양한 남양유업 대표 제품을 후원한다. 적극적인 정책 홍보를 위해 ‘우유 팩을 빌려드립니다’ 캠페인도 펼친다. 남양유업은 이번 협약과 함께 ‘전 세대를 위한 건강한 동행’이라는 새로운 CSR 슬로건을 공개했다.
남양유업은 1985년 선천성대사질환 중 하나인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임페리얼XO 알레기’ 생산을 시작으로, 뇌전증 환아를 위한 ‘케토니아’를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과 협약을 맺고, 2010년부터 취약계층 환아 가정에 무상 후원도 이어가고 있다.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사업 활성화를 위해 물품 후원, 자립 지원, 취업 연계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사회공헌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 정부, 기관, 단체와 협업을 확대하며 생애주기 맞춤형 CSR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