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스마트카가 IT부품주의 새로운 전장으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가전박락회 CES에 이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기점으로 IT기업들이 스마트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부터 2주 동안 미국 디트로이트 열리는 모터쇼에서는 완성차업체를 비롯한 수백여개 부품업체가 참여해 스마트카 기술을 공개한다. 자동차와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카는 앞서 CES에서 공개되면서 시장 관심이 고조됐다.

특히 IT 기업인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이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플랫폼을 장악하려고 하면서 경쟁의 외연도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후 스마트카가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스마트카 관련주를 찾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증권가는 수혜주로 MDS테크, 세코닉스, 엠씨넥스, 유비벨록스 등을 꼽고 있다. 이들 관련주는 연초부터 CES에서 스마트카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상승세다.

MDS테크는 국내점유율 1위의 자동차 제어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동차 분야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CES 이후 52주 신고가를 쓰면서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주가가 15.48% 상승했다.

자동차 업체에 ‘텔레매틱스’ 구축 서비스를 하는 유비벨록스도 수혜주로 꼽힌다. 텔레매틱스는 운전자가 무선 네트워크로 차량을 원격 진단하고, 차 안에서 인터넷 정보 검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밖에 자동차용 카메라렌즈와 모듈을 생산하는 세코닉스와 엠씨넥스도 상승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가 새로운 스마트기기로 등장하면서 IT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첨단 운전보조기술 채택이 확대됐다”면서 “스마트카 산업이 성장할 만한 시장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